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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talk Tutor's Column

Yully 강사 칼럼

오늘의 한국어 [今日の韓国語/Today's korean] : 카공족

2023년 3월 26일

카공족 :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


안녕하세요, 한국어 회화 강사 율리(Yully)입니다 :)

오늘은 '카공족'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공부를 할 때 어떤 장소가 집중이 잘 되나요?

요즘은 공부의 공간으로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조용한 독서실보다 적당한 소음이 있는 카페가
오히려 집중이 잘 된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카페에서 커피와 간단한 음식을 주문하고 책이나 노트북을 가져와 공부를 하는데
이런 사람들을 '카공족'이라 부른답니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란 뜻이지요.

그런데 요즘 카공족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들이 가끔 보이는데요.
카공(카페에서 공부하기)은 2010년대 이후부터 매우 흔한 문화였지만
최근 물가가 많이 오르고 카페 운영이 힘들어지면서 '카공족'이 눈엣가시가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카공족'이 오지 못하도록 매장 인테리어를 꾸미는 방법이
카페 사장님들 사이에서 공유되기도 한답니다.
예를들어 콘센트와 와이파이를 없애거나 낮은 책상을 두어 공부하기 불편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반면에 카공족들을 환영하는 카페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카공족을 단골 손님으로 유치하기 위해 더욱 공부하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일정한 공간을 마련해 주는 등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카페들도 늘었습니다.
물론 카공족들도 2~3시간 마다 커피나 음식을 재주문하면서
카페의 배려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가 조앤 K. 롤링도 단골 카페에서 해리포터를 집필했다고 하죠?

우리도 경험했듯이 카페 공간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면서도 자리에 앉는 순간 우리들만의 작은 우주에 몰입시키는 공간의 특징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휴식과 만남의 공간인 카페가 창작과 공부 등 몰입하는 작업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겠죠?

이상으로 요즘 뉴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카공족'이란 단어를 통해 한국의 카페 문화를 소개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칼럼은 강사가 게시한 글로서 강사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카페토크의 공식 입장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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