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페토크 한국어강사 메이입니다.
저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상이지만 간혹가다 듣는 질문들에 대해 시리지물로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 시리즈는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의견임을 알려드립니다.
가끔 학생분들이 한국인들은 왜 밖에서도 양치질을 해요라는 질문을 합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현 직장까지 점심시간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했던 제 일상이었기에 그렇게 이상하게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만, 확실히 외국인의 시선에서는 이상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양치질을 공중 화장실에서 공개적으로 하는 것을 굉장히 부끄럽고 비매너적인 행동이라고 여긴다고 합니다.
한국은 어떨까요?
한국에서는 오히려 하루 3번 양치질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당연한 문화여서 양치질을 다 같이 하면서 담소를 나누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제가 다닌 고등학교에는 아예 층별로 양치질 전용 공간도 있었답니다. 다 같이 밥을 먹고, 다 같이 우르르 양치질을 하면서 수다를 떠는 것이 보통의 점심시간 풍경입니다. 되려 식후에 양치질을 하지 않는 것이 찝찝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를 다니는 지금도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호랑이는 사무실 제 자리에 있는 제 칫솔살균기와 칫솔입니다.
얼마 전에 어떤 나라에서는 하루에 2번만 양치질을 하라고 교육을 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식후에는 껌을 씹으라고 교육하는 국가들도 있다고 합니다. 한국은 3.3.3법칙이라고 해서 하루에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양치질을 하라고 교육받습니다. 어쩌면 그 나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우선시하게 되어 생겨난 문화 같습니다.
혹여 한국을 방문했을 때 공중 화장실에서 하하 호호 수다를 떨며 양치질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더라도 너무 기이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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