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되돌아보는 시간①, 카페토크 -夏を振り返る時間①、カフェトーク-

Hyeoni

*写真: 自分で撮ったフィルム写真です。


안녕하세요 여러분, 혀니입니다!

한국은 24절기(二十四節季) 중 하나,
'처서(処暑ー暑さが収まる頃)'인 8월 23일을 기점으로 더위가 한풀 꺾였어요.

그리고 오늘 9월 8일은 '백로(白露ー夜中に大気が冷え、草花や気に朝露が宿り始める頃)'입니다.
백로는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절기로, 이때쯤이면 밤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由来) 한다고 합니다.

이 24절기는 정말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조상님들의 지혜(知恵)에 감탄할 정도입니다.
'절기가 마법(魔法)처럼 잘 맞다'라는 의미가 담긴, '절기 매직(節季マジック)'이라는 말도 있어요.


-


저는 여름이 물러가는 이 시기(時期)를 좋아해요.
이 시기엔 늘 지난여름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지난여름의 일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다음 두 가지예요.


하나, 카페토크에서 여러 학생분들을 만난 것
둘, 강원도 정선과 평창에서의 휴가


오늘은 첫 번째 이야기부터 해볼까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만남이 많아졌습니다.
카페토크에서의 레슨도 100% 비대면이죠.
처음엔 이 비대면이라는 요소가 한국어를 알려 드리는 것에 적합할까? 어렵지 않을까? 고민했습니다.
이미 많은 횟수의 레슨을 하고 계시는 강사님들이 존경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인생은,
해 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모르는 게 맞았어요.

카페토크에서 레슨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여러 학생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한 분 한 분을 기억하고자 쓰기 시작한 노트도 한 권을 더 사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직접 만나서 이야기할 때보다 더 열심히 뜻을 전달하고 경청하려고 노력하는 제 모습도 발견했어요.
비대면이라 더 조심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첫 레슨 이후, 같은 분에게서 다음 리퀘스트가 올까? 걱정하던 차에 받은 다음 리퀘스트의 기쁨(喜び).
생각지도 못한 따뜻한 피드백을 받았을 때의 뿌듯함(達成感).
모국어 사용자로서 간과하고 있던 부분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의 반성(反省).
사무실에서 일할 땐 느끼지 못했던 기대감(期待感).


여러 감정을 느끼며 다가오는 가을 겨울엔 새로운 레슨도 해 보려고 합니다.


레슨 시간에 많이 하는 말인데요,
꾸준히 무언가를 계속하는 사람은 참 멋지다!는 겁니다. ^_^
여기엔 멋진 분들이 많네요. 


꾸준히 저의 템포를 지키며 잘 하고 싶어요. 


-

그럼 다음 칼럼,
여름을 되돌아보는 시간②, 여름휴가 -夏を振り返る時間②、夏休み-
에서 만나요~♥


This column was published by the author in their personal capacity.
The opinions expressed in this column are the author's own and do not reflect the view of Cafetalk.

Comment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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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eoni

    @borabora 선생님!♡ 여름휴가 편을 올리는 타이밍을 놓쳐버렸는데, 염치 없지만 이제라도 올려 볼까 합니다...ㅎㅎㅎ

  • borabora

    너무 좋은 글이다~ 여름휴가 편은 안 올려주시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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